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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씨, 장시 『다라니』로 논란|역성일 스님 『산가』로 반격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시인 금지하의 불교 타락상 비판 장시 『다라니』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가 폭발했다.
승려시인 역성일 승려는 지난주 『산가』라는 짧은 시로 김씨의 불교비판에 반격을 가하고 나섬으로써 거친 공방의 설전을 펼쳤다.
문제가 된 『다라니』는 『가작과 비평』사의 17인 신작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에 실린 것.
이 시는 「중놈」「중년」등의 용어를 구사, 불교의 타락상을 풍자해 나갔다.
성일승려는 이에 대해 『사람된 줄 알았더니 똥개도 못됐구나』라는 거친 용어의 반박 시를 「불교신문」에 실었다.
김지하의 불교단 시파문은 보다 확대될 조짐도 없지 않은데 어떤 결말이 날지 불교계와 문단의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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