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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4자회담참여 배제안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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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AP·UPI=연합】중공외교부의 한 고위관리는 4일 중공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에 중공이 참여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중공외교부 고간 주계정은 「레이건」미대통령의 오는26일 중공방문을 앞두고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와 같이 말했다.
주는 또 중공이 북한의 한반도 3자회담제의를 지지하고 있음을 되풀이 강조하면서 중공은 이 같은 회담을 『측면에서 지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는 그러나 중공이 한반도 문제에 관한 회담참여를 배제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말해 4자회담 참여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국이 한반도에 약4만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반드시 이 회담에 참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레이건」미대통령의 중공방문에 즈음하여 미·중공간의 핵협력협정이 타결될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미국이 협상에서 마지막 양보를 하여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주는 이밖에 이란-이라크전에 관해서는 중공이 이 전쟁에서 엄정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말하고 중공이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보도를 완강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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