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영아이디어들] 버려지는 음식물, 퇴비 삼아 버섯 재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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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는 1992년 환경아카데미를 개설, 어린이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해왔다. 어린이들이 폐수 처리 공정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테마파크.에너지절감사업.외식사업 등을 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에서 환경친화는 회사의 핵심 공유가치다. 삼성에버랜드는 현재 사내에 30여 개에 이르는 각종 녹색경영제도를 마련해 운영하는 등 환경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올해 능률협회로부터 녹색경영대상을 받는 등 환경경영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국내 1호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인 삼성에버랜드가 산업부문의 공정개선과 아파트 소형열병합발전사업 등으로 최근 5년간 절감한 에너지 양은 60만4000 TOE(석유환산톤.각종 연료의 열량을 원유 기준으로 환산한 단위). 회사 관계자는 "이는 나무 2000만 그루를 심어 대기환경을 개선한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자연친화적인 생태 연못 및 하천을 조성하고, 폐광 등으로 오염된 토양을 녹화하는 사업 등도 하고 있다. 또 테마파크 내에 용수 재이용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3억6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폐합성수지 등 사업장 일반폐기물의 35%를 재이용하는 등 자원 재활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에버랜드 내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은 버섯 생산에 전량 재이용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각종 환경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공원 내 오.폐수 정화 과정과 음식물을 이용한 버섯재배소, 수질급수별 서식물고기 수족관 등은 놀이와 학습이 어우러진 인기있는 환경 체험장이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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