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소득 중간값 4만1426달러…20개 아시안 국가 중 8위

미주중앙

입력

한인여성 근로자의 소득이 다른 아시안 여성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 남녀간의 소득 불평등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여성정책연구소(IWP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3년 한인여성의 연간 근로소득 중간값은 4만1426달러로 20개 아시안 국가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득 수준은 아시안 전체 여성의 소득 중간값인 4만5000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필리핀(4만5000달러)·스리랑카(4만8000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시안 여성 근로자 중 인도 출신의 임금이 6만879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과 일본이 각각 5만747달러와 5만732달러로 뒤를 이었다.

게다가 한인 남녀간의 임금 격차는 20개 아시아 국가 중 15위 수준으로 그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인 남성의 소득 중간값이 5만1782달러로 조사돼, 한인 여성 근로자들은 한인 남성의 80.0%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필리핀은 남성대비 여성의 임금 비율이 96.6%로 조사돼 가장 남녀간 차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 여성 임금 중간값 조사 결과에서는 아시안이 4만50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이 4만586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혼혈과 흑인이 각각 3만7283달러와 3만3555달러로 조사됐다. 또 인종별 남녀 임금 격차는 백인 여성이 백인 남성(5만2000달러)의 78.1%를 버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성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안이 80.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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