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복군 총사령 58기 추모식 14일 현충원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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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광복군 총사령(총사령관)으로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백산 지청천 장군의 58주기 추모식이 14일 한국광복군 동지회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 14일 오전 11시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서 열리는 추모식에는 유족과 추모객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산 지청천 장군은 1888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나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와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1919년 3·1 운동 이후엔 만주로 건너갔다. 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선출됐고, 40년 9월 17일 한국광복군총사령부 총사령에 임명돼 항일독립운동을 지휘했다.

그는 해방 이후에는 1948년 제헌국회 의원 등을 역임하며 조국 재건에 힘을 쏟았다. 지 총사령은 57년 1월 15일 사망했지만, 정부는 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94년 4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묘역(15호)에 이장됐다.

이선근 국립서울현충원장은 "평생 조국의 광복을 위해 투쟁한 고인의 업적과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우리 국민과 후손에게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선생의 추모행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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