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땅 매각관련 야유오가

○…경제문제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인 5일의 국회본회의는 명동의 산업은행부지 매각과 관련, 민한당 김태식의원의 「정치자금」운운의 발언을 놓고 여당측 질문자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야당측이 이에 맞서 야유를 보내는등 촌극을 연출.
첫 질문에 나선 김의원이 『제3공화국 비사를 보면 정치자금조달을 위해 국유지를 대기업에 헐값으로 불하한 사례가 적지 않은데 명동산은 부지도 그런 케이스가 아니냐』며 『오얏나무밑에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말을 민정당에 상기시키고 싶다』고 발언.
이에 자극을 받은 민정당측은 정부측 답변도중 본회의장안에서 총무단 모임을 갖고 자당발언자인 고원준의원으로 하여금 『아무런 근거도 없이 특정정당을 비방하는 구시대의 작태를 되살리고 있는데 대해 시정을 촉구한다』고 반박.
그러자 민한당쪽 의석에서 조중연의원등이『그런 것은 정부보고 답변하라고 해』라고 고함쳤고 민정당의원들도 이에 맞서 『뭘 그래. 잘 했어』라고 응수.
또 이종찬민정당 총무는 평소 김의원과 가까운 고재청국회부의장에게 메모틀 보내 『고부의장의 지도를 받아 히트 앤드 런의 게릴라식 공격을 하는거냐』고 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