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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나군한국어선3척나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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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조지타운AP=연합】 한국의트롤선 3척이 4일 가이아나 어로구역에서 조업중 가이아나 순시선과충돌, 나포되고 한국인 선원 1명이 기관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가이아나 보안군의 한 고위장교가 말했다.
이 장교는 사건경위를 설명하면서 4일새벽 가이아나군 헬리콥터가 가이아나 해역에서 다수의트롤선을 목격,경고를 발했으나 트롤선들이 이를 무시하여 쾌속 순시선이 현장으로 급파되었으며 어선들이 계속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그중 1척이 순시선으로 돌진을 시도, 가이아나군은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현지경찰은 한국선원들을 불법어로혐의로 입건할 방침인것으로 보도되었다.
가이아나는 수년전 2백마일 경제수역을 선포했으며 그이후 한국트롤선 7척이 나포되어 재판을 받고 풀러났었다.
한편 외무부에 따르면 흥영수산회사 (대표박보희·서울성동구능동교)소속의 세종10호와 세종22호및 인터내셔널 오시언엔터프라이즈사 소속의 마칸드라호가 지난 2일하오5시 새우를 잡고있던중 가이아나 경비정의 총격을 받고 나포됐는데 타고있던 우리선원 1명이죽고 11명이 체포됐다.
죽은 선원은 마칸드라호에 타고있던 김홍문씨(47) 로 밝혀졌다.
회사측은 흥영소속뿐아니라 다른 한국어선들은 가이아나가 사회주의 국가인데다가 2백해리경제수역을 선포한후 한국트롤어선을 이미 나포한적이 있어서 가이아나측 해역에는 들어가지않고있다고 주장했다.
피납선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마칸드라2호▲선장 이현종 (35·전남여수시련등동315의1) ▲기관장최동수 (48·전남여천군돌산읍우두리773) ▲선원김기호 (20·부산중구대청동4가31) ▲선원김홍문(47·사망·전남여수시동산동375) ▲선원 이승준(22·부산남구룡호1동165)
◇세종10호▲선장 강성길 (25·부산남구우암2동189) ▲기관강 정종환(부산영도구동삼동319의8)
◇세종22호▲선장 임한준 (22·경북영일군지행면대진리40) ▲기관장 명성용 (37·부산영도구남항동3가79) ▲어로장 문현구(44·부산영도구신선동1가209) ▲선원 명재열(28·부산영도구신선동3가70) ▲선원 고동인(26·경남량산군기장읍당사리661).
외무부는 베네셀라및 수리남 대사관에 진상을 조사토록 훈령했으며 수리남정부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가이아나에는 우리나라공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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