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학원 소요사태 처리뿐만 아니라 학사운영도 자율화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이현재서울대총장, 안세희연세대총장, 김준엽고려대총장, 조좌호성대총장, 정의숙이화여대총장등 서울시내 5개대학 총장은 4일 간담회를 갖고 제적생의 복교와 학원사태처리, 대학자율화등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형효 한국정신문화연구원부원장의 사회로 이날하오8시40분부터 85분간 KBS-TV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이들 총장들은 앞으로 대학정책의 제1지표를 「대학의 자율」에 두겠다는 문교시책을 환영하면서 『그러나 학원소요사태의 처리문제뿐아니라 교과목 편성 입시제도 졸업정원제등 대학본질의 문제에 대해서도 자율의 범위를 확대해 창조적인 대학이 되도록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대 정의숙총장은 대학의 자율에 대해 『과거일부 대학생들은 정치가대학 문화의 전부인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의 자율적인 대학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대 김준엽총장은 『교수와 학생등 대학인 스스로가 학문적인 권위를 존중하고 키워가는 것이 대학의 자율』 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이현재총장은『우리사회는 정통사회와 고도산업사회의 과도기에 자리잡고있어 새로운 윤리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대학의 정규교육과정에 다양한 교양강좌를 마련해 대학생들의 도의교육에 힘쓰겠다』 고 했다.
성대 조주금총장은 『요즘 대학신입생들은 대체적으로 비판력이 부족해 이념문제등에 대해 쉽게 휩쓸리고 있다』 고 지적하고 『인간교육은 대학뿐만아니라 초·중등학교에서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