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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공업, 크게낙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소득수준향상과 올림픽행사등으로 가공식품의 소비가 늘어 날텐데 막상 식품가공산업은 규모가 영세하며 기술수준과 가동률은 계속 낙후상태에 머무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식품행정은 여러 부서로 분산돼 있고 가공식품의 허가기관이 3, 4개부처로 다원화돼 있어 지원체제마저 엉망인 상태다.
최근 발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한 연구조고에 따르면 식품가공산업은 종업원 5백명 이상의 사업체가 55개소(전체업체수의 1·2%)에 불과하고 10명미만인 업체는 49%나 되는 규모의 영세성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수준도 제분·제당·조미료등 일부품목을 제외하고는 다른 일반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선진국기술을 1백으로 볼 때 대부분의 가공식품분야가 20또는 40%, 많아야 60%수준인 것으로 농어촌개발공사 식품연구소는 평가하고 있다.
가동율도 매우 낮아 고구마전분공장의 경우 7·2%, 냉동업은 21·5%. 정부양곡도정업은 쌀의 경우 40%, 보리쌀 21·1%정도이며 제당업도 62%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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