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한 수입규제 시정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한당은 5일 성명을 발표 최근 미국정부가 취하려는 불공정한 대한수입정책을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김현규 정책심의회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전자산업은 이제 겨우 컬러TV 수출이라는 초보단계에 있는데도 최근 미상무성이 대미 컬러TV수출에 대해 터무니 없는 덤핑관세를 부과하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성명은 『민한당은 혈맹관계로 불리는 한미간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참작, ▲직물류 ▲봉제품 ▲신발류등에 대한 미정부의 과도한 보호무역정책 및 레먼에서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우리정부에 수입문호개방을 요구해온 미정부의 태도를 모든 선의를 동원해 이해하려 해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미상무성이 취하려 하는 조치는 우리국민경제의 장래가 걸려있는 전자산업을 송두리째 흔들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따라서 미정부가 현재 방침대로 우리의 컬러TV수출에 덤핑관세부과를 확정할 경우 국가이익의 수호를 위해 강력한 자구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의 올해 컬러TV 대미수출계획은 2백80만대분 4억2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미정부는 한국에 13·5%, 대만에 5·46%의 덤핑관세율을 부과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한국산 컬러TV는 대당 1백56달러70센트, 대만은 1백40달러26센트, 일본은 1백40달러선으로 돼 한국산 컬러TV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