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허위신고 970회 5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112에 허위신고나 욕설 전화를 970차례나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8일 공무집행 방해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임모(53)씨를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일까지 970차례에 걸쳐 112에 전화해 허위신고를 하거나 욕설·폭언을 한 혐의다. 또 아무 말 없이 시끄러운 음악만 틀어놓기도 했다.

임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불화로 스트레스를 받아 술을 마시고 나면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112에 전화를 걸게 됐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지난 1월에도 서울에서 같은 방법으로 경찰에 허위신고 등 전화를 걸었다가 벌금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112 허위신고는 형사처벌 뿐아니라 민사적 손해배상 책임도 져야 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파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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