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한총련 간부 셋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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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찰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합법화가 논의되는 가운데 수배 중인 한총련 전 간부 세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청은 한총련 활동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된 2002년도 대구교대 총학생회장 황의신(24).고려대 이과대 총학생회장 조혜영(25.여).2001년도 경희대 문리대 학생회장 오병만(24)씨 등 세명에 대해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2001년, 황씨와 조씨는 지난해 한총련 대의원으로 선출돼 활동하면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이들은 경찰의 날치기 단속을 위한 일제 불심 검문에 걸려 서울과 대구에서 체포됐다.

한편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여명은 24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배자 세명을 한꺼번에 연행한 것은 5.18시위를 빌미로 한총련에 대해 강경 대응하면서 공안 정국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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