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모비스 코치, 부산 kt 신임 감독으로 선임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부산 kt가 조동현(39) 모비스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kt는 7일 조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비공개다. 조 감독은 kt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대전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9년 대우 제우스에 입단하여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전자랜드를 거쳐 2004년부터 2013년까지 kt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2013년 은퇴한 조 감독은 이후 울산 모비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유재학(52) 감독을 보좌하며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kt는 지난달 시즌이 끝난 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전창진(52) 감독의 후임을 물색해왔다. 임종택 kt 단장은 “조 감독은 젊지만 성실성과 근성,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뛰어나며, 긍정적 변화를 통한 팀 리빌딩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 판단했다”며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한 안정형 리더보다는 도전을 통해 kt구단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리더가 필요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조 감독은 “오랜 기간 선수로 뛰었던 kt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kt구단의 믿음에 대한 감사와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kt의 강도 높은 체질변화를 통하여 팀워크를 바탕으로 빠르고 근성있는 구단으로 거듭나 팬들에게 사랑받는 명문구단으로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 감독의 쌍둥이 형으로 알려진 조상현(39)은 현재 고양 오리온스 코치를 맡고 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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