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시차량 67대 긁은 50대 붙잡혀…수리비만 1억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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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매매단지에 있는 전시차량 67대를 칼로 긁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6일 공동손괴 혐의로 이모(51)씨를 구속했다. 그는 지난 2월 18일 오후 9시30분쯤 칼을 들고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아 최모(54)씨 등 중고차 매매업자 4명 소유의 BMW와 에쿠스 등 차량 67대의 문짝 등을 긁고 사이드 미러를 부순 혐의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폐쇄회로TV(CCTV) 전원 스위치를 끄고서다. 경찰 추산 수리비만 1억원이 넘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역시 중고차 매매업자다. 10개월 전인 지난해 중순 최씨에게 본인 소유의 중고차와 매매단지의 일부 소유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세금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민사 소송까지 진행 중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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