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올해도 면접 선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올해 서울시내 중학교 3학년이 고교에 가는 2016학년도 고입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대부분이 면접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숭문고·신일고는 100% 추첨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입 전형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당초 2016학년도 고입부터 모든 자사고의 면접선발권을 없애려 했으나 자사고의 반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고1의 선발 방식과 마찬가지로 현재 중3 학생들도 1단계 전형에서 정원의 1.5배수 추첨, 2단계 면접을 거쳐 뽑힌다. 다만 숭문고·신일고는 지난해 10월 면접 선발권한을 시교육청에 반납해 처음으로 100% 추첨 전형을 실시한다.

 자사고 원서접수 등 전형은 올해 11월 실시된다. 이 때 대부분 고교가 현행대로 추첨·면접 선발하나 두 고교와 정원이 미달될 가능성 있는 있는 일부 고교는 100% 추첨 전형을 실시한다. 개별 학교의 구체적인 입학전형안은 오는 8월 나온다.

 특성화고는 올해부터 입학 정원의 30%를 중학교 ‘미래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중학교 내신 성적을 보지 않고 포트폴리오·심층면접으로 학생의 미래 비전과 소질·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선발한다. 자격증이나 수상 실적이 없어도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 국제고·외국어고·자사고의 원서접수·합격자발표가 같은 날 이뤄진다.

신진 기자 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