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0세 高校 교장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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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모험가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70.홋카이도 클라크기념국제고교 교장)옹이 지난 22일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발 8천8백50m) 등정에 성공해 최고령 등반 기록을 세웠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이시카와 도미야스(石川富康.66)가 지난해 세운 최고령 등정기록이 1년 만에 일본인에 의해 깨진 것이다. 미우라옹은 이날 스키 일본대표를 했던 둘째 아들과 함께 등정에 성공, 일본인 최초로 부자가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무사히 산을 내려온 미우라옹은 "한발 한발 옮겨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다니 감개무량하고,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미우라옹의 집안은 일본에서 유명한 '스키 집안'. 지난 2월에는 미우라옹의 아버지 게이조(敬三)옹의 백수(99세)를 기념하기 위해 게이조.미우라.미우라의 장남(마사오) 등 3대가 프랑스 몽블랑산의 빙하를 활강으로 내려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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