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숨은 쇼팽 찾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음악은 감성적이라고들 생각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가끔은 지적인 쾌감 또한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음악을 다시 만든 경우, 특히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특정한 멜로디를 찾아내면 기쁨을 느끼죠.
그리고 그 멜로디가 세련되고 교묘하게 숨어있을수록 더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신예 피아니스트 앨리스 사라 오토와 바이올리니스트 올라퍼 아르날즈의 쇼팽 음반입니다.
음악의 쾌감 발생 경로를 잘 알고 있는 연주자들인 것 같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이 안에 쇼팽 녹턴이 숨어있습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