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도로공사 현장 붕괴 "노동자 16명 구조됐지만 1명 사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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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도로공사 현장 붕괴 [사진 중앙 포토]

경기도 용인시 도로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16명이 철근과 거푸집 등 자재 더미에 깔렸다. 1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며 1명이 숨졌다.

25일 오후 5시20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 713-14 광역교통망 도로공사 현장에서 10여m 높이의 교각 레미콘 타설중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16명이 매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여 사고 1시간여 만에 매몰자 16명을 모두 구조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병원으로 옮겨진 8명 가운데 2명은 심정지 등 부상 정도가 심각해 헬기 안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호송됐으나, 1명은 오후 6시50분께 숨졌다.

사고가 난 현장은 용인 남사∼화성 동탄 국지도(국가 지원 지방도로)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교 교각공사(길이 27m, 폭 15m, 높이 10m)로, 동탄 새도시 광역교통계획의 일환으로 2012년 말부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왔다. 경찰은 현장이 정리되는대로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위반사항이 있으면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용인 도로공사 현장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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