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뭐 먹지?] </br>돈 파스타(don Pasta) - 먹어보면 '단골' 되는, 마성의 파스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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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파스타(don Pasta)

상 호 돈 파스타(don Pasta) (양식)
개 업 2000년
주 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42번길 11(AK백화점 뒤)
전 화 031-701-2155
주 차 가능
영 업 낮 12시~오후 10시
휴 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월요일까지

한 줄 평
30석 규모의 소박한 파스타 전문점이다. 20가지나 되는 스파게티를 주인 부부가 직접 조리한다. 고객의 90%가 열성파 단골이다.

소 개

돈 파스타(don Pasta)는 경기도 분당과 성남 지역에서 신뢰가 두터운 파스타 전문점이다. 시칠리아 지방의 특색을 지닌 스파게티 20가지와 지중해 연안의 별미 빠에야 2가지를 주인 부부가 직접 조리해 낸다.

부부가 함께 해외 여행을 하다가 이탈리아 파스타 전문점을 운영하는 노부부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단다. 귀국하고서 다시 1년간 이탈리아어 과정을 이수하고 밀라노 요리학원에서 유학했다. 그리고 2000년 5월 테이블 4~5개를 놓고 돈 파스타를 열었다. 개업 후 해마다 9월이면 1달쯤 문을 닫고 이탈리아와 지중해 연안을 함께 여행하며 손맛을 점검한다. 규모와 상관없이 주인의 정성이 깃든 식당을 찾아 함께 대화를 나누며 깊은 진미를 찾는다고 한다.

30석 규모로 늘어난 가게는 더 늘릴 생각이 없고, 대중음식을 만들 생각도 없다고 한다. 매일 장을 봐 오는데, 가게 문을 닫고 나서 자정쯤에 장을 보러 나간다. 방금 산지에서 올라온 조개와 홍합을 구해다 수족관에 넣고 퇴근한다. 이렇게 하면 밤새 해감이 돼 다음날 산채로 꺼내 스파게티에 얹을 수 있단다. 실내 장식을 특별히 꾸미지는 않았지만 장식품이나 조명 등을 바꿔가며 생동감 있는 모습을 연출한다.

부인이 음식 하나하나를 직접 서빙하며 조리 과정을 자상하게 설명해준다. 스파게티 맛을 해친다며 피클 대신 상큼한 샐러드를 내고, 바게트 빵도 스파게티를 다 먹을 무렵에 낸다. 금방 구워낸 파삭한 빵을 그릇에 남은 소스에 발라 고소한 여운을 즐기는 사이 접시가 깨끗이 닦아진다. 메뉴마다 고유한 향미가 제대로 살아 있다. 고객의 90%가 골수 단골이다.

메뉴 :
스파게티 1만7000~2만3000원, 해물 빠에야(2~3인분) 7만5000원, 먹물 빠에야(2~3인분) 5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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