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 철수안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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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AP·UPI=연합】「아민·제마옐」레바논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체결된 이스라엘과의 철군협정을 폐기하는 것 등을 골자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의한 8개항의 레바논 평화안올 수락, 레바논 주재 미 대사에게 통고했다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16일 밝혔다. <관계기사2, 3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의한 8개항의 평화안은 ▲지난해 5월17일 체결된 레바논·이스라엘 철군협정의 폐기 ▲레바논 주둔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철수 및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의 대체 등을 골자로 하고있다.
이 평화안은 또 이스라엘과 시리아 양국이 레바논 주둔군을 60∼90일 동안에 동시에 철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관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대표자 들이 l6일 문제의 평화안을 가지고 다마스커스를 방문, 시리아 지도자들과 토의할 것이라고 전하고 미국은 이 평화안에 대한 시리아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 75년 내전당시 아랍연맹의 결의로 레바논에 파견된 시리아군의 철수를 조건으로 82년 6월 이스라엘 북부 국경의 안보를 내세워 레바논을 침공한 이스라엘군을 철수토록 한다는 것으로 회교파의 줄기찬 반대에 부닥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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