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내 한국인 41명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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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레바논사태 악화와 관련, 김원철 주 레바논대사대리 등 공관원 4명과 그 가족, 그리고 교민 등 48명 중 교민 1가구 4명과 대사관의 김 대사대리 등 필수요원 3명 등 7명을 제외한 41명을 베이루트에서 긴급 철수시키기로 하고 신변확보를 위해 우방들과 교섭중이다. <관계기사 3면>
외무부당국자는 10일 정부는 레바논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대사관 필수요원 3명을 제외한 공관원과 교민을 이날 중으로 모두 베이루트에서 철수시키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레바논 사태가 악화되기 이전에 문창화 대사 등 공관원 5명과 그 가족 17명, KOTRA직원 1가구 3명, 정부파견 태권도사범1명, 교민1가구 4명, 레바논 전화복구사업을 위해 파견된 럭키그룹 기능공 20명 등 총50명의 우리 국민이 있었다고 밝히고 기능공 20명은 10일 하오4시 키프로스의 라르나카 항구로 가는 화물선편으로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공관원 3명과 교민4명을 제외한 나머지 21명의 철수를 위한 선편을 확보키 위해 미·불·이 정부와 외교교섭을 벌이고있어 선편이 확보되는 대로 이들도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사부부는 제2차 공관장회의에 참석키 위해 레바논 사태악화 이전에 베이루트를 떠났으나 사태악화 때문에 서울로 오지 않고 키프로스에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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