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자금 댄 로비스트 … 부시는 "모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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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모프는 지난해 대선 때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10만 달러의 헌금을 모아줬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대통령이 그를 잘 모른다"고 했다. 2004년 부시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한 가봉의 독재자 봉고 대통령과 만나는 과정에서 아브라모프의 로비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본지 11월 11일자 12면)이 부담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아브라모프는 매사추세츠주의 브랜다이스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80년 대선이 실시되자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를 돕는 대학생 조직을 결성했고, 그걸 계기로 공화당에 발을 넓혀 나갔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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