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성장률5%도 목마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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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이 5%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잠재성장률을 밑돌았던 현실을 감안하면 이 정도 성장률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의 허찬국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우리 경제 좋아지나'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잠재성장률과 실제 GDP(국내총생산) 성장의 차이인 '산출량 갭'을 고려하면 2006년과 2007년에 최소 6.8%의 성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연구위원은 또 "양극화를 해소하는 근본대책은 성장"이라면서 "정부는 성장에 파급효과가 큰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지배구조 등 파급효과가 작은 분야에 지나치게 정력을 허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역시 고용 창출과 투자를 통해 '먹고사는 문제' 해결의 주역이 돼야 하며,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 공헌에 힘을 쏟는 등의 노력을 통해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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