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등 수입 민간개방 방침 농수산부, "협의 없는 독단"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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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상공부가 27일 무역 진흥회의에서 무역상사의 채산성을 높여주기 위해 지금까지 축협에서 수입해온 쇠고기·옥수수·밀 등도 민간기업이 직접 수입토록 한다고 밝힌 데 대해 농수산부는 협의도 없었을 뿐 아니라 합당치 못한 구상이라고 비판.
농수산부 의견으로는 우선 쇠고기의 경우 민간업자가 수입을 맡으면 수급 조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또 옥수수의 경우 지금은 사료공장 등 수요자를 위해 축협이 입찰을 실시하면 국내외 무역상사와 곡물 회사가 응찰하는데, 축협을 이 과정에서 철수시키면 무역업자와 수요자의 적절한 연결이 어렵고, 해외 곡물업자와 무역상사간의 커미션 거래 등 불미한 일이 생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
오히려 농수산부는 민간업자도 수입하던 젖소를 올해부터는 축협만이 종자·수량을 주문 받아 수입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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