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최저임금 인상관련 여·야·정 머리 맞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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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저임금과 관련한 여·야·정 협의를 제안했다.문 대표는 10일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주최한 경제정책심화과정에 참석해 “최근에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임금이 올라야 내수가 산다.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려야한다’고 말했는데 우리 당이 주장해온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인상이 옳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여야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최저임금을 어떤 속도로 높여 나갈 것인지 서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우리 당은 이미 오래전에 최저임금의 하한선을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 절반 수준 이상으로 법제화하는 최저임금법 개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다음 국회에 그 법안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며 “소득주도 성장은 가계 소득을 높여서 소비를 늘리고 내수를 살려서 그것으로 경기를 활성화하고 경제를 증강시키고 일자리를 늘리는 그런 선순환을 이루는 새로운 경제 성장의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은 민주정책연구원이 “계파를 넘는 경제 공부모임”을 목표로 열렸다. 문 대표 등 당 지도부 외에 박지원 의원과 정세균·장병완 의원 등 경제관료 출신 의원 등 16명이 참석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모임을 정례화해 “유능한 경제정당”을 목표로 한 문 대표의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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