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항 본격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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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부산항 남쪽에 있는 감천항을 개발, 수출입 화물 처리 시설 능력이 부족 현상을 빚고있는 부산항의 보조항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6일 항만 청에 따르면 감천항 개발 사업은 89년까지 총 사업비 1천6백72억6천7백만 원을 들여 양곡 전용 부두와 원당·설탕 등 산물 부두, 고철·시멘트 전용 부두, 화공품 및 기타 위험물 부두를 건설하고 아울러 부산 남 항에 있는 중소형 조선소와 선박 수리시설을 이전, 현대화하며 폐유 처리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감천항 건설 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 개발기금 (SFD) 차관 5천만 달러를 포함한 8백25억6천2백만 원 (49.4%)을 정부가 투자하고 나머지 9백47억5백만 원은 민자를 유치한다.
감천항 개발사업은 내년 착공, 방파제 공사를 연차적으로 시행해왔으나 정부의 재정난으로 공사를 순조롭게 하지 못해 80년부터 정부가 SFD 측과 접촉, 차관 도입을 추진해왔었다.
정부는 작년 11월 SFD로부터 차관 제공 의사 확정 통보를 받고 양측의 실무 협의를 거쳐오는 3월 차관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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