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치축제 70만명 관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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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기생충알 김치' 파동에도 불구하고 올해 광주 김치축제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18~22일 염주체육관서 열린 김치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외국인 1만여명을 비롯해 70여만명에 이른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축제의 경제 효과를 56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올해 축제는 종전의 단순한 즐길거리에서 벗어나 공동브랜드 '감칠배기'를 개발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광주김치의 산업화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감.매실 등으로 만든 것 등을 보여 주는 '퓨전 김치' 코너는 어린이들로부터, 김치를 이용한 상차림은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축제기간에 SK텔레콤은 전국 고객 400여명을 김치축제 행사장으로 데려와 김장 담그기 체험에 참여시켰다(사진(左)). SK텔레콤은 매월 1회씩 지방 축제에 우수고객들을 초청해 주변 지역 관광까지 시켜 주는 패밀리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또 광주시 공직자 부인회(회장 정말례) 회원 50여명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제 현장에서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열어 눈길을 모았다(사진(右)). 박광태 광주시장의 부인인 정 회장은 "하루평균 3000명 이상이 찻집을 찾아 줬다"며 "수익금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신장병 환자 등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서형식.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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