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0년 충청남도 … 경제규모 7배 커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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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민선 5기 때인 2012년 12월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충남도청 신청사 전경. [사진 충남도]

인구 26만여 명, 예산 규모 3.5배, 지역 내 총생산(GRDP) 6.6배, 수출 5.6배, 무역수지 4.6배 증가. 지난 1995년 7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후 20년간 변화한 충남의 모습이다.

 충남도가 최근 민선 부활 20주년을 맞아 발표한 도정 주요 통계 변화에 따르면 충남의 인구(외국인 포함)는 1995년 185만5346명에서 지난해 211만6830명으로 26만1484명 늘었다.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9만여 명의 인구가 빠져나갔지만 200만 명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도청과 시·군 예산은 20년 전 3조9006억76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배가 넘는 13조7987억3700만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사회복지시설과 수용 인원은 1995년 47곳 4835명에서 지난해 335곳 1만979명으로 증가했다. 의료시설은 888곳에서 2089곳으로,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 인력은 5865명에서 1만7265명으로 각각 늘었다.

 경제 분야에서도 성장이 가속화했다. GRDP는 1995년 14조7740억원에서 2005년 47조5140억원, 2013년 97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18년새 6.6배, 금액으로는 82조4260억원이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도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수출은 1995년 116억5308만 달러에서 지난해 651억8531만 달러로 5.6배, 수입은 48억7405만 달러에서 339억8002만 달러로 7배나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67억7903만 달러에서 312억529만 달러로 상승했다.

 주거 형태는 아파트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단독과 연립주택은 1995년 34만8960가구와 3만2840가구에서 지난해 30만7565가구와 2만4180가구로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는 7만7964가구에서 35만8535가구로 크게 늘었다. 도로 총 연장은 1995년 4931㎞에서 지난해 8015㎞로 2배가량, 자동차 등록대수는 29만8459대에서 88만7190대로 3배가량 증가했다. 교통사고와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만8941건에 910명 사망에서 7637건에 395명 사망으로 많이 줄었다.

 농가수와 인구는 1995년 19만2922가구 64만1118명에서 지난해 14만433가구 35만6158명으로 줄었다. 소 사육두수는 47만9270마리에서 47만3245마리로 소폭 감소했지만 돼지는 120만1213마리에서 223만7326마리로 100만 마리 이상 급증했다. 상수도 보급률은 43.2%에서 91.1%로 수직 상승했다. 1인당 하루 급수량은 307L에서 414.5L로, 1일 쓰레기 수거 처리량은 1616t에서 2583t으로 각각 늘었다.

 조원갑 충남도 정책기획관은 “각종 지표를 정리·분석한 결과 각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각종 업무 계획이나 정책 개발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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