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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피플] 한국전산원 서삼영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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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요즘 동네약국.비디오가게.카센터 등의 고객관리, 재고관리가 과거와 확 달라졌다.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싼값에 임대한 업무용 프로그램으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한다.

일명 '구멍가게 정보화사업'이라 불리는 '소기업 네트워크사업' 덕분이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2001년부터 국내 3백만 소상공인들의 정보화를 목적으로 소기업 네트워크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의 전도사가 바로 한국전산원 서삼영(사진) 원장이다.

서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정보화 여건이 열악한 소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현재 15만명에 가까운 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30만, 내년에는 50만 소기업이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떤 기업을 대상으로 하나.

"자영업자를 포함해 종업원수 50인 미만인 기업이 대상이다. 이보다 규모가 큰 기업도 이 사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e비즈니스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지만, 정부 지원은 받지 못한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

"KT.하나로통신 등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과 e-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본 서비스는 일정관리, 고객관리, 계좌통합, 간편장부 등 기업 활동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특화서비스는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개발했다. KT 컨소시엄은 안경점.출판유통.카센터에 대해, 하나로는 미용실.병원을 중심으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자영업자나 소기업들은 솔루션을 패키지로 구입해 이용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를 임대해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ASP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을 통해 사용자는 초기 투자비용 없이 월간 요금만 지불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기업에 대한 IT 교육도 실시한다는데.

"정부가 교육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소기업들은 무료로 방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화 사업 홈페이지(www.bizonet.or.kr)에 들어오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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