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 발전소 기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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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새로 건설될 목동 신시가지는 스위치만 켜고끄면 가스·수도·전기는물론 냉난방에 뜨거운 물까지 마음대로 쓰는 꼭지타운이된다. 우리나라에서처음 시도되는 열병합발전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열병합 발전이란 한마디로 소형발전소를 지어전기를 공급하고 발전과정에서 생긴 폐열을 이용해 물을 뜨겁게 데우거나 차게해 타운에 공급,난방과 냉방용 하는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9일 목동신시가지 남쪽끝에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기로 계획을 확정, 신시가지 건설과 함께 3백53억원을 들여 이날 착공,85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세울 발전소의 시설용량온 2만kw짜리.
열병합발전소는 일찍이 한대인 북극쪽에서 발달,현재는 유럽뿐아니라 미·일등지에서도 크게 유행인데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것이다. 보통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때는 발생된 열의 55∼60%가 새어나가고 40∼45%만 활용되는데· 이 폐열을 회수해 85%까지 열효율을 올린다.
다음에는 주택마다 굴뚝을 만들 필요가 없어 공해가 방지되고 주부가 편리하며 가정에서 화재의 위험도 없다.
열병합발전소에서는 폐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는 축열조를 만들고 여기서 물을 섭씨1백도까지 데워 관을 통해 가정으로 보낸다.
반대로 여름에는 섭씨5도정도의 찬물을 공급한다. 가정에서는 뜨거운물이나 찬물을 온돌이나 라디에이터로 돌리면서 냉난방을 하고 별도의 냉·온수관을 통해 빼 쓸수있다.
서울시는 우선 가정에는 난방만하고 사무실에는 냉난방을 함께할 계획이나 장차는 가정에도 찬물을 넣을 계획.
열병합 발전소에는 또쓰레기소각로를 만들어 여기서 나온 열도 물을 데우는데 쓸 계획이다.
열병합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는 이 단지 전체가 쓰는 전기량의 약60%를 충족할수 있다는계산이며 냉난방은 l백% 공급능력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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