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공 전력 노출 꺼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동경=김종구 특파원】제3회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은 대회 2일째 예선 B조 경기에서 한 수 아래의 홍콩을 30분만에 3-0으로 가볍게 일축, 2연승을 기록했다.
또 같은 조의 중공은 뉴질랜드를 만나 첫 세트서만 3점을 내주는 일방적인 공격 끝에 3-0으로 완승, 한국과 함께 나란히 2승을 마크했다.
한편 A조의 일본은 신예 「가와이」가 발군의 중앙돌파로 12점을 따내는 수훈에 힘입어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셧아웃, 2연승으로A조 선두에 나섰다.
이날의 경기로 결승리그 진출의 4강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중공·일본은 예선리그를 통해 실점 줄이기 시위를 하면서도 서로의 전력을 숨기기 위해 연막전술을 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중공은 유독 주전선수 중 세터 심부린(190cm)만 기용, 여전히 전력을 숨기고 있으며 일본은 신예 「가와이」「미쓰하시」를 기용 다채로운 속공 패턴을 구사했을 뿐 이렇다할 팀플레이는 노출시키지 않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