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생물··· 냉장고서 꺼내 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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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냉장 판매하는 회사가 있다. 매장 진열대를 아예 냉장고로 만들었다. 진열대 여기저기서 냉기가 뿜어져 나온다. 여름에는 드라이아이스로 패키징해 택배 서비스도 한다.

퀸미화장품이다.

"우리 회사 대부분의 화장품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말상품은 방부제가 들지 않았다. 일부 유.수분 상품은 음용 기준에도 못 미치는 소량의 식용방부제를 썼다. 혹시 생길지 모를 미생물 때문이다." 김기자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화장품에 방부제를 쓰지 않으면 미생물이 생겨 오염되기 쉽다. 상온에서는 금세 상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화장품을 산 고객은 냉장 보관해야 한다. 화장품 냉장고가 있으면 좋지만 없더라도 일반 냉장고의 냉장실에 보관하면 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퀸미는 미생물 테스트를 거친 원재료로 화장품을 만든다. 물도 정제수만 사용해 저온숙성 과정을 거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도 아이스박스에 소량씩 포장해 각 매장에 보낸다. 매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그때그때 배송하는 것이다. 상품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기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연주의 화장품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퀸미는 전국 지사.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한의학 박사들을 연구진으로 영입해 신상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상품 생산.유통을 회사가 직접 책임진다. 표시성분 및 유통기한 표시를 철저히 지킨다"고 말했다. 1588-5022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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