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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낄낄 깔깔 ~ 만화 뒤집어 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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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색다른 만화전시회 두 편이 깊어 가는 가을을 장식한다.

우선 제5회 만화의 날(3일)을 맞아 젊은 작가들이 중심이 된 '우리만화연대'가 마련한 '만화 생활백서-만화의 발견전'이다.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만화를 독특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흥미를 끈다. 라면 냄비의 받침대로 쓰이는 만화책, 변비일 때 유용한 만화, 어깨너머로 만화를 보다 연인이 된 커플 등의 모습을 통해 만화의 의미를 색다르게 부여했다.

박기정.신동우.길창덕.김원빈.이정문.신문수 등 유명 만화가의 젊은 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추억의 사진전-청춘예찬'(한국만화가협회 주관)도 이 행사장을 찾는 사람을 위한 보너스. 02-757-8485.

청강문화산업대가 10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학내 청강만화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만화 더하기(+), 상상의 비밀에 다가가기'는 평면인 종이만화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다. 풍선 장수를 그린 만화에 진짜 풍선을 매다는(사진) 등 공간감과 움직임을 살려낸 '키네틱(kinetic)'을 비롯, 만화 제작 과정을 담은 '비포(before)', 잠재된 욕망을 건드리는 '백일몽(白日夢)',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수께끼(riddle)' 등 네 가지 테마로 만화가와 학생 등 14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031-639-5790.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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