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세계 최고층 거주 빌딩 화재…화염에 휩싸인 3시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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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세계 최고층 주거용 빌딩에서 21일 불이 나 3시간만에 가까스로 진압됐다.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두바이 마리나지구에 있는 79층 주거용 빌딩 ‘더 마리나 토치’의 50층 지점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한 시간 만에 60층까지 올라갔다. 불길에 떨어져 나온 외벽 돌 조각 등이 인근 거리로 떨어져 내렸다. 경찰은 이 건물 주변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건물 안에 거주하던 주민들과 인근 4개 이상의 빌딩 입주자들도 건물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불길은 3시간만에 잡혔다.

마리나 지구는 이곳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와 호텔들이 십여 동씩 서 있는 신축단지다. 빌딩들 대부분이 지난 10년새 지어진 신축 건물이다. 화재가 난 ‘더 마리나 토치’ 빌딩을 비롯해 이 지역의 초고층 건물들은 외국인 전문인력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상 유투브 Grizzly Battle ]
[사진 트위터 Rola Rolzaa, Dubai Daily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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