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금귀걸이 고령에서 출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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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구=연합】대가야국의 옛터인 경북고령 가야고분에서 순금귀걸이 1점이 출토됐다.
계명대고분발굴조사단 (단장 김종철박물관장)은 3일 고령군고령읍본관동산53기의 가야고분중 3호고분 주실옆 부곽에서 순금귀걸이 1점을 발굴했다.
발굴조사단은 또 3기의고분에서 가야시대의 각종토기류·철기류·마구류등70여점을 발굴해냈으나 부장품의 대부분이 이미 호리꾼들에의해 완전 도굴당하고 없었다는 것이다.
부곽중앙에서 출토된 순금귀걸이는 원형테두리에 미세한 2개줄에 방울이 달린 길이 약 5㎝가량으로 금빛이 찬란했는데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고분의 형태는 78년 금동관이 출토됐던 고령읍지산동32호분과 같은형태의 장방형 수혈실 석곽분과 석실주위에 순장자들의 무덤인 부곽이 설치돼 있었으며 무덤 주인공은 결정적인 부장품이 발견되지 않아 확실히 입증할수는 없지만 무덤의 크기나 형태로 보아 왕릉 규모로 당시 지배계층의 무덤인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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