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56)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해양수산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이다. 뉴욕대에서 법학석사를 받았다. 변호사와 부산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부산 서구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의 직능총괄본부 수산업 본부장을 맡아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는 일을 주도했다.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다.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난 유 후보자는 동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될 때 국회 외통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간사였다. 사법시험 때 필기에 합격한 뒤 면접에서 서울대 재학 시절의 시위 경력으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가 이듬해 면접을 한 번 더 치르고서야 최종 합격했다. 18대 총선에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친박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했다.
2006년 나경원 의원과 당 대변인을 함께 맡았으며, 2012년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유 후보자는 17일 지역구 사무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해양수산 분야가 어려운 시기에 장관직을 맡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