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수사발표 앞당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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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특사로 파견된 심기철 외무장관 특별대표는 19일 버마정부 지도자들과 첫 공식접촉을 가짐으로써 아웅산묘소 암살폭파사건을 외교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현지활동을 개시했다. 심대표는 이날 하오1시(현지시간) 부터「우·치트·라잉」 미얀마외상 등 미얀마정부 지도자들과 일련의 공식접촉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거듭 전달하고 조속한 사건수사 종결과 후속조치에 관해 상호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랭군의 외교소식통들은 미얀마수사당국이 지난 17일 밤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이후 상당한 수사진전을 본 것으로 분석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버마정부의 2차 중간수사 결과내지 사건전모에 대한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의외로 빨리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또 이에 앞서 한국측 특별조사단과 버마수사당국의 범인에 대한 공동신문이 곧 있을 것 으로 보고 이렇게 될 경우 범인신원에 대한 공식확인시기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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