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북괴규탄 현수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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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순국외교사절의 국민장이 있었던 13일 남창택시 소속 서울4바6296호 운전사 이영창씨(45.서울불광1동280의566)는 고인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김일성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쇠파이프와 막대기로 택시위에 세우고 서울 도심을 하루동안 누벼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에는 「아 슬프다. 순국외교사절단 영령이여. 평안히 잠드소서」 「암살자 김일성을 규탄한다」라고 씌어 있었고 택시앞에는 대형국화 화분 2개가 놓여있었다. 이씨는 현수막을 달기 위해 차체에 쇠파이프를 용접하느라 뒷유리창까지 깨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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