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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원 동물가족 과천 대이동시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아프리카산 치타 5마리가 26일 서울대공원에 입주, 대공원 동물가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서울시가 서울대공원을 위해 외국에서 사놓은 새로운 동물은 모두 2백16종1천3백5마리로 이 가운데 치타를 선두로 1백50종 8백여마리가 10월말까지 서울대공원에 입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창경원동물 69종 4백16마리와 국내에서 모은 각종 동물 74종 1천75마리도 10월중에 모두 옮길 예정이어서 11월 개장때에는 총 2백84종 2천3백57마리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국내에서 볼수 없던 희귀동물만도 태평양돌고래, 남방코끼리물범, 코뿔소, 로랜드고릴라 등으로 87종 5백여마리.
서울대공원은 총 2백여만평의 규모로 78년 10월에 착공, 86년에 완공될 예정.
동 식물원, 청소년 문화시설, 위락시설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가운데 동물원은 오는 11월 문을 열어 84년까지 모두 8백87종 8천여마리의 동물을 수용한다.
동물우리는 아프리카 유라시아,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지역 등 5개로 구분되어 같은 지역의 동물은 함께 어울릴수 있게 했으며 종래의 철책을 없애고 놓아 기르도록 한 것이 특징.
울타리대신 동물우리주위에 폭 9m, 깊이 5m의 도랑을 파 동물들이 밖으로 뛰어나올수 없게했다.
동물우리는 냉·온방시설이 갖추어져 동물들이 기온의 변화에 적응할수 있게했으며 동물우리의 한쪽 벽은 유리로 되어 있어 추운 겨울에도 우리안의 동물들을 볼수있게 돼있다.
이번에 들여올 동물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로랜드고릴라로 마리당 4천6백만원이며 태평양돌고래는 4천만원 캘리포니아가재 5백60만원, 꼬마하마 6백4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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