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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행규탄 결의문 채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제53차 ASTA(미주여행업협회) 세계총회가 25일 하오 5시30분 서울세종문화화관에서 개막돼 6일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관계기사2면>
총회는 개막식에 이어 26일 연차회의에서 소련의 KAL기 격추만행을 비난하는 7개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미국경제학자 「아더·와이트」씨의 「2천년대의 관광산업』이란 주제강연을 들은뒤 30일까지 계속되는 각분야별 세미나와 각종 친선관광행사에 들어갔다.
개막식에서 김총리는 치사를통해 『한국은 인류공동의 소망인 세계평화달성에 기여하는 관광산업의 역할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진흥을 도모해왔다』고 밝히고 『이념과 종교,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누구에게나 친절한 이웃, 다정한 벗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워커」 주한미대사는 「레이건」 미대통령이 보낸 특별메시지를 낭독, 「이번회의는 도저히 정당화될수 없는 소련전투기에 의한 KAL기 격추사건이 전세계의 관광업계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시기에 열리게 되었다』고 말하고 『미국정부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안전하게 여행할 수있도록 만인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옛적부터의 원칙을 옹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ASTA는 전통적 민간여객기로 안전한 여행을 할 권리를 지지해 왔으며 ▲소련전투기는 KAL기를 공격, 격추시킴으로써 2백69명의 민간여행객을 학살했고 ▲소련관리는 앞으로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고 선언한바 있어 ▲ASTA는 소련의 KAL기 격추후 여행객·승무원학살을 비난하며 ▲피해자가족·친지·한국정부에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 ▲소련의 행위에 대응하는 미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모든 회원들에게 미정책을 지지하도록 촉구하며 ▲ASTA는 앞으로도 계속 안전하게 여행할 권리를 지지, 이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비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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