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유품인도때한국참여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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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23일하오 소련이KAL기 피격 사고해역에서 수거한 KAL기잔해와 유류품을 26일 사할린의 네베리스크항에서 미일합동인수단에 반환하겠다고미일정부에 통보한데 대해 이 인수단에 우리 정부대표의 참여를 강력히 요청했다.
정기옥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와관련한 성명을 발표, 『정부는 그간수차에걸친 정부발표, 유엔 안보리및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의 우리측대표 연설을 통해 지난 1일 소련전투기에 의해 불법격추된 KAL기잔해및·유류품에 대한 일체의권리가 대한민국에 속함을분명히 밝힌바있다』 고 지적, 『소련이 이번 KAL기잔해와 유류품을 26일 사할린에서 미일합동 인수단에 반환할 용의를 표명하면서 한국을 제외한데 대해 정부는 미일정부를 통해 소련측에 우리 대표단의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 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이는 소련이 인계하고자하는 물품이 우리측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에 의해 피격여객기에속하는 것이라고 인정되는것에 한해 인수하기위한 것으로서 소련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즉각 수락할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 당국자는『정부의 이같은 뜻은 미일정부를 통해 이미 소련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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