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요르단 협력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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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0일하오 청와대에서 이날 낮 방한한「후세인」요르단국왕과 한·요르단정상회담을 갖고 상호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두나라정상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정치·정제·문화등 각분야의 협력관계를 확대·심화시켜 나가는 방안등 공동관심사를 폭넓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반도와 중동정세를 중심으로 세계정세 전반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나라정상은 특히 강대국간의 대립과 국지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국제경제의 불안정이 점대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하고 경제·문화분야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통령은 KAL기사건과 우리의 통일정잭, 북한의 무력통일정책과 한반도의 긴장상태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라정상은 단독으로 회담을 가진데 이어 관계장관등을 배석시킨 확대회담을 가졌다. 확대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범석외무장관·함병춘대통령비서실장·김재성주요르단대사·이기백합참의장·김병훈의전·정순덕정무제1·김재정경제수석비서관·김재춘외무부중동국장이, 요르단측에서 「라우지」왕실관방장·「빈셰이커」군총사령관·「오데」국가기획위원회총재·「알바타이네」대사·「자루르」군기획참모차장·「히크마트」왕실의전장·「투칸」 왕실과학문제 고문등이 배석했다.
두나라정상은 회담에앞서 훈장과 선물을 교환했다.
전대통령은 「후세인」국왕부처에게 각각 무궁화대훈장을 주었으며, 후세인 국왕은 전대통령내외에게 각각요르단 최고훈장을 주었다.
전대통령은 이날 저녁 「후세인」국왕일행을 위한 만찬도 베푼다.
KAL기사건에 관한 서방측 결의안의 유엔안보리표결을 앞두고 안보리비상임이사국인 요르단의 「후세인」국왕이 이번 방한에서 KAL기사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끌고있다.
전대통림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공식방문하는 「후세인」국왕부처는 이날 낮12시50분 전용기편으로 금포공항에 도착, 전대통령내외의 영접을 받고 공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으며 이어 숙소인 호텔신라에 여장을 푼후 국립묘지 충혼탑에 헌화했다.
중공을 거쳐 우리나라에 온 「후세인」국왕은 오는 13일까지 머무르면서 전방과 제3땅굴등을 시찰하고 산업시설도 들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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