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복귀' 이청용 "세계 최고 리그에 돌아와 기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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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고 리그에 돌아와 기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에 새 둥지를 튼 이청용(27)이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6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리그에 속한 팀이고, 모든 이가 뛰고 싶어하는 팀이다. 새 팀에서 뛸 일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겨울이적시장 마감일인 지난 3일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을 떠나 크리스탈 팰리스와 3년6개월 계약을 맺었다. 2009년 볼턴에 입단한 이청용은 2013년 팀이 강등돼 챔피언십에서 뛰다가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었던 볼턴 동료 딘 막시와 닐 댄스에게 정보를 얻었고, 크리스탈 팰리스가 얼마나 가족적인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아시안컵 오만과 경기에서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서 3주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이다. 이청용은 "아직 부상에서 다 회복하지 못해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빨리 복귀해 조만간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청용은 영어로 "한국어로 말해도 되느냐"고 양해를 구한 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빨리 회복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막바지 재활훈련 중인 이청용은 2월 셋째주 경 복귀가 가능해 22일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교체출전이 유력하다. 주 포지션이 오른쪽 날개인 이청용은 올 시즌 3골 도움을 기록 중인 ‘주전’ 제이슨 펀천(29·잉글랜드), 맨유에서 완전이적한 ‘백업’ 윌프리드 자하(23·잉글랜드)와 주전 경쟁을 펼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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