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역대상임지휘자 4명 총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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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향은 정기연주회 3백회를 자축하는 기념연주회를 6일 하오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갖는다. 이번 기념연주회에서는 시향 역대 상임지휘자 4명이 총출연한다.
레퍼터리는 김생려씨가 지휘하는 「차이코프스키」작『1812년 서곡』, 김만복씨는 「풀랑」의 『오르간 협주곡』을 지휘하는데 오르간협연은 프랑스외 오르가니스트 「자크·타테이」.
원경수씨는「차이코프스키」의 『환상적서곡 「로미오」와「줄리엣」』, 정재동 현 상임지휘자는「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를 지휘한다.
45년 9월15일 고려 교향악협회로 출발한 오늘의 서울시향은 48년에는 서울교향악단으로, 6·25동란중인 50년에는 해군정훈음악대로 편입됐었다.
오늘날처럼 서울시 산하의 서울시향으로 개편된 것은 57년8월 김생려씨를 상임지휘자로 맞으면서-. 61년 7윌에는 김만복씨가, 다시 70년 8월에는 원경수씨가 상임지휘자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정재동씨는 71년 전임지휘자로 부임했고 74년 상임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번 시향 3백회기념 정기연주회는 고희를 넘긴 김생려씨에게는 뜻깊은 연주회. 시향에 공식기록된 제1회 정기연주회는 48년 2월 김씨의 지휘로 당시의 명동 시공관에서 「베토벤」의 『운명』을 연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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