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탄생 100년 새롭게 찾은 시 〈10〉 로시아의 까치-그라치 무리 속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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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1992년 8월 18일에 쓴 시. 육필 원고는 디지털 중앙일보(www.joongang.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1992년 7월 16일, 팔순을 바라보는 미당은 ‘아에로플로트’를 타고 러시아 유학길에 오른다. ?문학사상? 93년 1월호에 관련 산문과 러시아 체류 당시의 시 5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거기에서 누락된 것. 민족기원에 대한 탐구심이 강해 가까운 제자들에게 러시아 여행을 적극 권유하기도 했다. ‘그라치’와 ‘까치’의 언어적 친연성을 통해 민족 대이동이나 문명의 전파를 가늠하는 시인의 직감! ‘까치 까치 설날’이 다가온다.

<윤재웅·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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