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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 프로골퍼, 집중력의 비결은 '백색소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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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타 차이에 승부가 갈리는 게 골프. 우리나라에서 한국(KPGA 정회원)과 미국(PGA class A 멤버)에서 동시에 최고 골퍼로 인정받은 장재식 골프 티칭 프로는 고도의 집중력과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백색소음'을 이용한다.

글 정심교 기자 사진 박원민(Studio A one) 촬영 협조 장재식 골프클럽 어린이 골프용품 협찬 한국스내그골프협회

▲ 장재식 프로골퍼가 백색소음기 앞에서

골프 스윙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용 후, 한 달 만에 불면증 싹 달아나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장재식 프로의 골프연습장. 특이하게도 골프연습장 곳곳에는 특별한 스피커가 자리 잡고 있다. 백색소음을 내는 '사운드 마스킹 시스템'이다. 장재식 골퍼가 백색소음을 처음 만난 건 2004년의 일. 당시 프로 골퍼로 맹활약했던 그는 주요 시합을 앞두고 불면증에 시달렸다. 하루 평균 두 시간, 시합 전날엔 뜬눈으로 밤을 꼬박 지새우기 일쑤였다.

"수면제도 먹어봤죠. 잠은 잘 왔는데 다음 날 시합 때 비몽사몽이어서 애먹었어요. 골프는 집중력에 따라 성적이 갈리기 쉬운데 말이죠"라고 장재식 골퍼는 회상한다. 이렇듯 불면증에 극도로 예민해진 장씨는 그가 있던 캘리포니아주의 신경정신과 병원을 찾게 된다. 의사는 그에게 "백색소음을 들려줄텐데 여기서 잠들지 말라"는 뜻밖의 부탁을 했다. 소리 하나 듣는다고 잠이 오겠나 싶었지만 백색소음을 들은 지 불과 5분 만에 그는 고개를 떨구며 잠에 빠져들었다.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이 뭔지 오랜만에 알게 된 순간이었죠." 그렇게 오랜만에 '꿀잠'을 잔 장씨는 그때부터 통원치료를 받으며 하루 두 시간씩 백색소음을 들었다. 한 달 후 불면증은 싹 사라졌다.

미국생활 1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이내 백색소음을 그리워했다.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백색소음을 찾아냈다. IMI 임재신 대표가 국내 독점 판매하는 사운드 마스킹 시스템이다. JTBC의 골프채널 'J골프'에서 해설위원으로 맹활약 중인 장씨는 방송 녹화 전날 집에서 백색소음을 챙겨 듣는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아내 신혜민(30)씨도 매일같이 태아에게 백색소음을 들려준다. 신씨가 고집하는 일종의 태교 방식이다. 장씨 부부의 첫째 딸 장은빈(3)양도 책을 읽거나 잠들 때 백색소음을 듣는다. 장씨는 과거 전인지·오지은 프로골퍼를 레슨했고, 현재는 이경환·현정협 선수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어른이나, 학습력에 중요한 집중력을 길러야 하는 자녀를 둔 사람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다"며 백색소음 전도사처럼 마무리한다.


■ 장재식 프로는…

△PGA class A 맴버 △KPGA 정회원 △나이키 스우시 △J골프 해설위원 △J골프 라이브레슨 70 △J골프 프리미엄 라이브레슨 70 △한국골프학회 이사 △청소년골프협회 교육위원 △남수원CC 하이스트 골프아카데미 원장 △서초 장재식 골프클럽 원장

백색소음은…

소음을 차단하는 소음이다. 일정한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지속적이고 동일하게 발생시켜 주변 소음을 중화하거나 듣기 편한 소리로 변환해 준다. 엄마가 배를 쓰다듬을 때 태아가 배 속에서 듣는 소리와 유사하다. 심리적 안정감을 줘 학습 및 수면환경을 개선한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들어야 최적의 효과를 낸다. 제품 문의 02-717-0064·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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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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