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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CJ 나인브릿지 출전 위해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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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25일 제주에 도착한 소렌스탐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2002년(1회)=박세리, 2003년(2회)=안시현, 2004년(3회)=박지은, 2005년(4회)=?.

한국 선수들이 해마다 우승을 휩쓸었던 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총상금 135만 달러)이 28일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올해 대회에는 LPGA투어 선수 50명과 KLPGA투어 상위랭커 12명, 초청선수 7명 등 모두 69명이 출전한다. 컷오프 없이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후보는 단연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올해 8승을 거두면서 상금랭킹 1위(220만 달러)를 달리고 있는 소렌스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선 박지은(나이키골프)에 5타 뒤져 공동 2위에 머물렀다.

25일 제주에 도착한 소렌스탐은 "1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됐는데 이곳에 올 때마다 반갑고 기분이 좋다. 나인브릿지 코스에서 두 차례나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이번엔 우승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인브릿지 코스는 무척 아름답지만 날씨가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네 차례 대회에서 2승을 추가해 10승을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루키 폴라 크리머(미국),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했던 카린 코크(스웨덴)와 카렌 스터플스, 로라 데이비스(이상 영국) 등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장정.한희원(휠라코리아).강수연(삼성전자).이미나.강지민(CJ).김주연.김미현(이상 KTF) 등도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송보배(슈페리어).박희영(이수건설).최나연(SK텔레콤).이지영(하이마트) 등이 출전한다. SBS와 SBS골프채널이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박세리는 해설자로 나선다.

한편 주최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자에게 도자기로 만든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우승 트로피<오른쪽 사진>는 백자 표면에 자연을 주제로 꽃.새.거북 문양을 새긴 것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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