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세계 1위 면세점 인수 소식에 주가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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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세계 1위의 기내면세점 업체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일 10시50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4.43% 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이 회사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호텔신라가 기내면세점 분야에서 세계 1위인 미국 디패스(DPASS)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날 “디패스가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나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호텔신라가 골드먼삭스를 인수 주간사로 선정하고, 디패스 인수를 위한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패스는 1987년 설립된 세계 1위 기내 면세점으로 연매출은 5억달러(약 5500억원)이다. 현재 전 세계 30여개 항공사에 면세 물품을 공급하고, 미주 지역 공항에서 소규모 면세점도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에 앞서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마카오 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호텔신라에 대해 기내면세점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디패스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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