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전투에 자신감 갖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일요일인 14일 서해안의 해군부대와 경기도경·해양경찰대·서부 및 중부전선의 육군부대를약7시간에 걸쳐 시찰,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근무중인 군경을 격려했다.
전대통령은 서해안해군○○부대에서 『최근 동해안에 침투한 북괴무장간첩선을 격침시킨 것은 결코 우연의 결과가 아니며 해군장병들이 평소 올바른 국가관을 갖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 전력을 증강시켜온 결과』라고 치하했다.
전대통령은 『무기체제가 고도로 발달된 현재상황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6·25때와는 상상할수없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될뿐만 아니라 초전3일이 승패를 가름하므로 장병들은 작은 충돌이라도 전면전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병력과 장비의 숫자면에서 북괴가 우세한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장병들의 교육훈련정도가 월등 앞서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적의 도발은 얼마든지 말살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야간전투에서 승패가 좌우되는 만큼 야간전투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인천에있는 경기도경찰국에서 『경기도는 해안굴곡이 심하고 안보상 취약점이 많은 곳이므로 경비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도서에 대한 정보망과 주민협조망을 평소에 잘 유지하도록 하라』고 당부했으며 해양경찰대에서는 『꼭 필요한 지역에 경비정을 배치하는 등 해군과 잘협조해 완벽한 경계망을 구축하라』고 말하고 『경비정의 숫자보다 질에 중점을 두어 장비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서·중부전선 육군부대에서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