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사원이 횡령한 보험납입금 "회사책임 없다." 발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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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몇년전부터 「H생명보험」사 직원의 권유로 복지보험이란 보험에 가입하여 매월 얼마안되는 생활비에서 보험료를 떼어 수금사원에게 주었다. 그런데 어느날 수금사원이 날짜가 지나도 오지 않아 알아보니 지금까지 불입한 보험료는 입금이 안되고 담당직원이 보험료를 수납하여 횡령하고 그만 두었다고 한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라서 수금사원이 근무하던 영업소에 문의하였더니 그 사람집을 직접 찾아가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H생명 민원실이란 곳에 가보았더니 나 같은 사람이 몇 사람 와 있었다.
보험을 가입시킬때는 달콤한 조건을 제시하고 수금외무사원이 공금을 횡령하였다면 어디까지나 회사에서 책임을 져야지 피보험자가 직접 해결해야한다니 고통과 시간낭비는 말할 수 없이 크다.
수금사원에게 사기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왜 이러한 직원을 채용하여 선량한 피보험자를 가슴 아프게 하는가.
보험회사는 억울한 피해자가 앞으로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좀더 성실히 업무에 임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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